2008년 04월 02일
송백경 싸이월드 물의 사건의 이해


몇몇 분은 '터질 것이 터졌다'란 한마디에 생각을 맞추고 계실지도 모른다.
운하 로고송을 불렀던 이은하씨와 더불어, 마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열망을 담아 이명박 현 대통령을 응원하면서부터 비난을 받기 시작한 송백경.
그 정치 성향이 현재의 젊은 계층이 가지고 있는 반反 이명박 감성과 충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정치적인 목적성에 의한 개입이 아니느냐라는 지적도 분명히 있다.
이립의 나이에 이른 송백경의 응원의 글이 이명박 현 대통령을 '대통령 아저씨께'라며 어린아이의 마음과 표현력을 가장 또는 과장한 것도 사람들을 자극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현재 싸이 홈페이지 폐쇄에 이르기까지의 송백경의 물의를 빚어내기에 했는데, 여기에서 정치적인 코드나 비판적인 방문자들과 극우팬층 사이의 갈등이 아닌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이번의 사건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이명박 현 대통령 응원글로 인해 비난이 들끓던 송백경 싸이 홈페이지를 통해 어느 여성이 송백경 본인에게 그의 이명박 지지성향을 훈계적으로 비판하는 쪽지를 보냈고, 그에 대해 송백경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그 여성의 쪽지를 맞받아치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내용이 문제.
발단이 어느 쪽이 되었건 서로 감정적인 것은 마찬가지이나 송백경은 그 반박 게시물을 통해 그 여성의 싸이 홈페이지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그 홈페이지의 방명록에 '잘살아라 꿋꿋하게'라는 글을 달아달라 선동하며 이야기를 마쳤던 것이다.
이것이 결국 다른 방문자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송백경의 싸이 홈페이지는 역공격을 받았다.
송백경은 자신의 싸이 홈페이지를 연예인의 공개된 공간으로 알리고 활용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상대방 여성이 실명과 홈페이지를 노출당함으로써 받게 된 피해는 사건의 발단이 누구의 과실인가를 넘어서 적절치 못했다는 것. 또한 마녀사냥을 주동했다는 점.
이후 몰려든 네티즌들에 의해 송백경의 싸이 홈페이지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고 결국 송백경은 싸이 홈페이지의 모든 메뉴를 폐쇄하고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댓글을 달 수 있는 곳에는 송백경에 대한 비난 일색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여러가지 시야와 방향이 흘러들어와 있음은 쉽게 짐작이 가능한 것이지만 다시금 그 밖의 시각에서의 해석에 대한 결론을 내리자면,
송백경이라는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 자신의 기반을 사용하여 네티즌으로서 인터넷에서의 마녀사냥ㅡ집단린치를 선동하려 한 것,
이어서 그것이 오히려 자신이 역으로 집단린치를 받게 한 원인이 되었다는 것.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그 어떤 공인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키보드를 쥐고 인터넷에서 자신의 의견과 이해를 표출하는 이상 그 자신도 이미 네티즌이며 네티즌이라는 이름으로 가져야하는 의무와 책임을 모두 지는 동시에 그 역시 비난당해야 마땅할 폭력적이면서도 비합리적인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한 개념을 이렇게도 잘 설명하면서 또 극단적으로 치닫은 사태가 그 이전에도 앞으로도 보기 힘든 일이므로,
각 언론들이 이번의 사건을 크게 인식하여 널리 알리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로서는 적지 않은 의미를 두고 생각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 by | 2008/04/02 10:27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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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에 가지는 않았지만 인기테마에 올라 많은 분들이 보실꺼라 생각되는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글만 보고 그 아래 달린 뻘댓글은 눈 감고 지나치셨으면 합니다. 요점은 그게 아니잖아요?:)